1년만에 다시 쓰는 미국여행기 2탄(LA편)
LA로 가는 그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우리는 샌프란에서 LA로 가는 메가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섰고
12시에 온다던 버스는 1시가 다 되도록 오지 않았다.
줄은 점점 길어져갔고 나도 점점 정신을 놓아가기 시작했다..
기다리다 지쳐 바닥에 널부러진채 셀카 삼매경
이때 갑자기 바지를 입는 미친놈 한명이 있었는데
제대로 된 미국 또라이구나.. 이렇게 생각할 때쯤 눈이 마주쳤다.
어색하게 H...Hi... 이렇게 인사했는데
얼굴이 또 잘생겼다ㅋㅋㅋ 헤헤헤헿
인사를 나누다(나는 하이밖에 안했지만 유리는 좀 대화를 나눴음)
자신은 LA 코리아타운에서 살고 있는 존이고
샌프란에 놀러왓다가 다시 집으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냐면서 인사를 나누다가 버스가 왔고 LA로 갔다.
아침 8시쯤 LA에 도착했을 때
존이 자신의 차가 근처에 있으니 우리 목적지 까지 데려다 줄테니 타고 가라 그랬다.
나는 몹시 매우 너무 불안했으나
잠을 제대로 못잔 탓인지 비몽사몽의 상태에서
우리는 오케이를 했고 존이 가자는 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LA길거리를
따라 다니기 시작했다.
뒤에서 우리가 너무 수근덕 거리자
자신은 무서운 사람이 아니라며
겁 먹지 말라그랬는데
그말이 더 무서웠다. 하지만 졸졸졸 따라다니길
10분 정도 지나서
거지같은 존의 차가 나타났고
쓰레기 더미의 차에 탔다.
이때도 몹시 불안했으나
우리가 잠깐 쉴 한국식 사우나에 데려다 주고
이별의 인사를 할 때
세상에서 젤 착한 LA 존을 만날 수 있었다.
고마워 존.
미리 예약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짐을 풀고
뭘 할까 고민하다...
안전이 우선인 관계로 한인콜택시를 불렀다.
한인 콜택시를 통해 택시 관광을 했는데
일정은
베니스비치-할리우드거리- 그리니치 천문대
이 정도였다.
택시 기다리며 한컷두컷세컷네컷
베니스 비치는
진짜 짱큰 비치로
모래는 노래색이고 바다도 그냥 그랬으나
해변 옆 상가들이 너무 즐겁고 흥겨웠다.
거기서 흑인 한명이 치근덕 대며
인스타그램과 번호와
자신의 CD를 추며 추근덕댔으나
오케이오케이하며 그냥 둘러댔다.
피어싱과 타투를 하는 사람이었는데
내 인중에 난 뾰루지보며
피어싱이냐고 물어봐서 짜증났다.
너한텐 절대 타투안해 임마!
바다에 오니 LA온 기분이 확 든다.ㅋㅋㅋㅋ
이 곳이 무슨 영화제 때 시상하는 장소? 라고 한다.
잘 모르겠지만..
이 계단을 수많은 할리웃 스타들이 걸어서 시상대에 가겠지.. ?
일단 내가 아는 몇 안되는 스타. 브리스티 스피어스
윌 스미스... 오빠 손 짱커 헤헿
짝퉁 조니뎁과..
이 사람과 사진찍기 잘 한듯.
포즈를 여러개 만들어주고
젤 닮게 분장했다.
코스프레의 정성이 보인다
할리우드는 생각보다 별거 없었지만
코스프레 한 사람들과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좋았다.
코스프레도 위의 조니뎁처럼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 있는 반면
그냥 마스크만 뒤집어 쓰고
성의없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은 다들 관광객과 사진찍고 팁 받는 일을 하는
전문 코스프레 꾼이라서
거리를 걷게 되면 사진찍자고 난리다.
물론 돈은 내가 내야된다.
저 멀리에 보이는 할리우드 글자..
여기서 늦어지면
택시관광 요금도 늘어난다는 불안감에 이빠이 사진찍고
빨랑빨랑 넘어갔다.
그러니 사진이 이따구일수밖에...
(내가 뚱뚱하거나 별로여서 이렇게 사진이 나온건 아니다)
아 물론
LA왔으면 한인 식당 가야지.
한국보다 2배비싼 음식먹으며
배부르게 삼겹+소주 했당ㅎㅎㅎㅎㅎ
둘째날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정복하기
젤 첨에 미라의 무덤? 거기 가서
물한번 제대로 시원하게 맞고 투어 시작.
날이 꽤 더웠는데 물 맞고 하니까 더 신났당
젤 오래 기다린 스튜디오버스투어? 암튼 그거..
한시간 정도 기다린듯.
근데 같은 라인에 탄 남자 형제가 너무 흐뭇하게 잘생겨서
그 친구들 보며 기다리느라 지겨운줄 몰랐다.
투어 버스를 타면서
헐리웃 영화를 만드는 과정,
유명한 장면들이 계속 나오는데
진짜 이거는 타볼만 한듯.
무조건 여기는 타야돼!!!!!
돈이 없는 관계로
기념샵에서 사진만ㅋㅋㅋㅋㅋㅋ
사고픈게 많았는데
죄다 쓰잘데 없는거라.... 살 수 없었다.
유리랑 트윈룩입고 놀기!
드디어 성공ㅋㅋㅋㅋ헤헿
베니스비치 때도 나름 트윈룩이었으나
티가 안나서...
즐거웠다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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