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겨울 등산을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한라산을 언제부턴가 매년 겨울마다 혼자 다녀오는 것 같다.
겨울에 눈덮인 산은 좀 더 걷기가 편하고(돌이나 나뭇가지가 걸리는 게 없으니까)
차가운 공기가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올라가는 중간중간에 셀카도 많이 찍었다.
헤헷-
사진으로 보니
내가 요즘 얼마나 많이 살이 쪘는지 보인다..
볼이 둥글둥글..
어쩔 리얼 돼지되부렀구나ㅠㅠ 빼야지..힝
아이젠하고서 눈길을 걷다가
이렇게 한컷-
하얗게 내린 눈 사이사이에
나무들이 만들어 낸 그늘을 보면서
꽤 그럴싸한 시적표현들도 생각이 났다.
이날에 나는 감수성이 넘치다 못해 흘러 내리고 있었다.
그렇게 많은 잡생각을 하면서 내려오는 길
사라오름에 올라가서 본 한라산 정상과 오름들의 능선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서귀포 풍경들이
맑은 날씨처럼 화창하게 펼쳐졌다.
간만에 나혼자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하고
간만에 운동이란 것도 해보고
간만에 알찬 주말을 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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