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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엄마와 첫여행 -우도

 

우도봉에서 바라본 성산 일출봉

2014.12.07

엄마와 함께한 첫 여행

식당일로 하루 365일 24시간을 일에만 매달렸던 울 엄마

그러던 엄마가 아침에 목욕하고 난뒤

"우도 갈까?" 라는 말에 나는 반자동으로 오케이를 외쳤다.

 

십오분도 안걸리는 성산에 30년을 살면서도....

엄마는 십여년 전에 갔다온 뒤로 우도에 가본 적이 없단다.

그것도 땅콩캐러... 남들 다 가는 우도인데도 엄마한텐 참 어려웠나보다.

 

그래서 우린 목욕한 뽀샤사한 몸과 마음으로 바로 우도로 출발~

우도관광버스 티켓을 끊고 젤 먼저 우도봉에 도착

 

생각해보니 엄마랑 같이 사진 찍은적도 거의 없는것 같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만.. 그래도 이제부터라도 많이 놀러 다녀야 겠다고 다짐했다.

 

 

 

다리가 아픈 엄마는 우도봉 오르는것도 힘들어하셨다.

하지만 첫 여행이라는 설렘하나로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이렇게 브이하는 여유까지ㅎㅎㅎㅎ

 

그 다음으로 검멀레 해수욕장!

하지만 별 감흥은 없었다.

그래서 우도땅콩아이스크림을 호호불어가며 폭풍 흡입하고!

 

 

땅콩&한라봉 소프트아이스크림에 과자까지..

5천원이라는 좀 비싼금액이지만 나름 알찬 구성이었다.

 

 

 

 

 

 

마지막으로 우도의 꽃!

서빈백사에 도착!! 하얀모래에 비친 에메랄드빛 바다가 예뻤다. 저멀리 보이는 지미봉까지..

그냥 막찍어도 화보!!

나는 내려가서 모래며 바다 사진을 찍는데 엄마는 가만히 저렇게 벤치에만 앉아서 우두커니.

갑자기 엄마의 모습이 너무 쓸쓸해보인다.

옆에 아빠가 없어서 그런걸까..?

 

다시 돌아가는 길에 아쉬운마음과 지친 다리를 쉴겸 카페에 들렸다.

u-do coffee

 

 

깔끔한 인테리어에 커피맛도 괜춘!!

 

민낯이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셀카ㅋㅋㅋㅋㅋㅋㅋ

 

 

저 멀리 소라 모형이 보이길래 기념샷!! 그리고 나도 한컷찍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렇게 찍어주셨다..

엄마는 스마트폰을 쓸줄 몰라서

자꾸 폰 카메라에 눈을 갖다대며 어디로 보는거냐고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찍은 결과물

감사합니다....

 

그래도 너무너무 행복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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