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유난히 결혼이 많았던
오월의 주말이었다.
엄마는 함덕에 결혼이있었고
언니와 나는 같이 성산에 가려고
엄마와 만나려던
그런 날이었다.
같이 집으로 가는 길에
날씨가 너무 좋아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쉬워서
월정리해안도로로 가자고 했다.
엄마도 햇살이 너무 좋았는지
그러자고 하셨고
우린 함덕에서부터 해안도로를 타서
드라이브를 했다.
월정리 바다는
언제나처럼 하얀모래와 파란바다로 이뻤고
이쁜 모습에 사람들도 많았고
카페들은 하루가 다르게 더더 많아지고있었다.
원래는 고래가 될 카페에 가려했지만
없어진건지
오랜만에가서 못찾는건지
결국 하나비?모래성? 그 카페에 갔다.
엄마는 한라봉스무디 언니는 요거트?음료
나는 바닐라라떼
생각보다 한라봉스무디가 완전 굿굿
7-8천원의 높은 가격이었지만
엄마에게는 5-6천원이라 뻥쳤다
부담갖지 마시라고
엄마의 뒷모습
맨날 보던 바다인데
이렇게 보니까 이쁘다며
소녀감성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냥 햇빛이 좋길래 셀카
헤헿
내가 진짜 사진 잘 못찍는데
걍 찍어도 이정두
이쁘긴이쁘다
하지만 성산이 짱이야!
(성산부심)
언니랑 엄마랑 셋이서
모녀셀카
예전에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부모님 사진, 영상 많이 찍어두라는 글을 보고
완전 공감한적이 있는데
그 후로는 뭐 먹을때나
좋은데 갈때
이쁜거 볼때
엄마랑 같이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한다.
이렇게 예쁜엄마
더 늙기전에
우리끼리 추억을 담아놔야겠다는 그런 생각?
암튼 그런 다짐들이 많이 든다.
아빠 사진도 많이 찍어둘껄
엄청 후회하게되지만...
지난일은 접어두고
우리 가족 사진을 많이 찍어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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